앞으로 걷기보다 운동 효과 뛰어나 무릎. 골반에 무리 갈수 있어 조심해야
운동장이나 헬스클럽에 가보면 뒤로 걷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앞으로 걷는 동작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후 필름을 거꾸로 돌리면 뒤로 걷을 때와 같은 동작이 나오지만, 뒤로 걷는 것은 앞으로 걸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1998년 이탈리아 산타루치아 과학연구소가 피실험자의 하반신 각 부분에 전극을 달아 놓고 앞과 뒤로 걸을 때의 움직임과 각 근육이 받는
전기적 자극의 세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뒤로 걸을 때와 앞으로 걸을 때 동작은 유사하지만 생리적 작용은 다른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발은 앞쪽으로 발가락이 뻗어 있고 발목에는 발꿈치가 바로 연결되어있다. 다리 근육도 앞과 뒤가 다르다. 앞으로 걸을 때는 뒤꿈치가 발가락보다 먼저 땅에 닿고 먼저 떨어지지만, 뒤로 걸을 때는 그 반대다.
발가락은 위아래로 꺽일 수 있어서 땅에 닿을 때 유연하게 움지기여 충격을 줄여 주지만, 뒤꿈치는 단단한 살 뭉치여서 별다른 완충작용을 하지 못한다.
또한 발가락은 무릎 뼈와. 뒤꿈치는 정강이뼈(경골)와 연동하여 움직인다. 따라서 앞으로 걸을 때는 뒤끔치 부터 땅에 닿기 때문에 정강이뼈 주위의 종아리 근육을 비롯해 다리 전체 근육이, 뒤로 걸을 때는 무릎과 발목 관절이 몸을 지탱한다.
이 처럼 앞 뒤로 걸을 때 각각 다른 부위에 힘이 가해지는 것은, 뒤로 걸을때에도 앞으로 걸을 때의 움직임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걷는 것과 뒤로 걷는 것 가운데 어떤 운동이 더 효과적일 까? 사람이 일정한 비율로 점차 속도를 높이면서 뛰다보면 심장박동이나 호흡이 갑자기 빨라지는 속도가 있다.
이를 전이속도(Transition Speed)라고 한다.
전이 속도보다 빨리 달리면 운동효과는 더 커진다. 앞으로 뛸때의 전이속도는 시속 7.2km-7.9km 정도이다. 즉 뛰는 속도를 시속 6km 에서 7km로 높일 때는 대사량에 큰차이가 없지만, 7km에서 8km로 높이면 대사량이 크게 증가해 운동효과가 훨씬 높아진다는 뜻이다.
시야 제한이 있어 사고 위험도
2003년 남아프리카공확국 스텔렌보시 대학의 생리학과 연구진에 따르면, 뒤로 뛸때 전이속도는 시속 6-7km인 것으로 밝혀졌다. 뒤로 뛸때는 앞으로 뛸 때보다 전이속도에 더 빨리 도달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피 실험자 18명에게 런닝 머신에서 뒤로 뛰도록 한 후 속력을 1분 에 0.5km씩 중가시키면서 심장박동수, 호흡량, 혈액중 젖산 농도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젖산 농도는 원만하게 증가했으나, 심장박동수나 호흡량은 시속 6-7km를 넘어서자 갑자기 증가했고, 대사량도 크게 늘어났다.
결론적으로 같은 강도로 운동 할 경우 뒤로 걷거나 뛰는 것이, 앞으로 걷거나 뛸 때보다 운동효과가 크다고 한다.
에너지 소비가 더 클 뿐만아니라,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로 걷거나 뛸때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앞으로 뛸 때와 비슷한 동작을 유지하려 하는 만큼, 주로힘이 가해지는 무릎과 골반에 무리가 갈수 있다. 무릎 관절이 안좋은 사람은 뒤로 걸을 때 더 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뒤로하는 운동은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불리함도 있다.
따라서 뒤로걷거나 뛰는 동작이 운동효과가 높다고 했서 누구나 이 방법을 따라하기보다는 건강상태와 운동 능력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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