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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학&해부생리

무릎관절 part 5. 무릎수술과 보존치료

무릎관절 part 5.

 

무릎수술과 보존치료

 

 

 

- 우리는 병원과 의사들을 과도하게

 

믿는(?!) 또는 수술만이 최고 해결책이라고 설파하는 의사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답니다.

 

많은 의사들도 수술이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수술 후의

 

휴유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 합니다.

 

 

 

- 무릎통증을 덜기 위한 치료법 중에 닳아 손상된 무릎관절을

 

금속제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인 인공 무릎관절 치환술이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중증 무릎통증(변형성슬관절증)에 대한 당연한 치료로

 

여겨지는 수술입니다.

 

연간 100만명 이상 이 수술을 하는 미국에서도 2015년이 되어서야

수술 효과의 검증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검증 실험을 진행한 하버드 의대 '캐즈 교수(jeffery N. Katz)'는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을

검증하는 것은 결코 낙하산 실험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 인공무릎관절치환술을 받으면 생명의 위험이 높아진다.

 

: 수술 후 90일 동안 사망률이 동세대 사람보다 높다.

 

(0.5%~ 1%)

 

2.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은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수술은 아니다.

 

    : 수술 환자 중 20% 가량은 수술 6개월 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

 

3. 인공무릎관절 치환술 외에도 치료법이 있다.

 

                  : 변형성슬관절증이 진행된 환자 2/3는 운동요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변형성슬관절증은 간단히 말하면 무릎의 관절연골이 닳아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방치하면 연골뿐 아니라 뼈자체가 파괴되어 무릎관절이 변형되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한국에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때문에 어떻게 아픈지 통증의 유형을 확인한 후 X선 촬영과

진찰소견을 통해 의사가 개별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병원에 열심히 다니면서 치료를 받는데도 좋아지지 않는다".

 

 

일단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변형성슬관절증 치료에 대해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가 정하는 '변형성슬관절염증 진료 가이드라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생활지도(권장도 97%)

 

- 변형성슬관절증이라는 병에 대한 이해, 일상생활 동작의 지도, 보행지도,

가정에서 실시하는 운동지도 등 환자가 주체인 적극적 자가 치료를 권장한다.

 

 

2. 운동요법(권장도 96%)

 

- 장기적인 유산소 운동, 근육트레이닝, 관절 가동범위 운동을 계속 할것을 권장한다.

 

3. 소염진통제(권장도 93%)

 

- 진통제(pain killer)를 복용하면 - 통증은 경감되지만 오랫동안 복용하면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초래하므로 장기 복용은 피해야 한다.

 

4. 습포, 바르는 약(권장도 85%)

 

- 습포나 바르는 약은경구진통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 온습포에는 고추가 들어 있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따뜻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환부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온습포는 자극이 강해서 피부자극의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보존요법으로 통증을 충분히 경감할 수 없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5. 관절경 수술(권장도 60%)

 

- 관절경이라는 기구로 손상된 연골이나 반월판을 절제하는 수술인데,

이 수술과 피부만 절제하는 수술(플라시보수술)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도 있어서 권장도는 낮다.

 

 

6. 고위경골절골술(권장도 75%)

 

- 무릎통증의 원인이 되는 'O'자형 다리를 교정하기 위해 경골을 쐐기 모양으로 자르는 수술이다.

뼈가 붙을 때까지 대략 3개월이 걸릴 뿐 아니라,

수술이 성공해도 서서히 변형성슬관절증이 진행되어 최종적으로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이 필요하기도 하므로 '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을

10년 늦출 수 있는 수술'로 여겨지고 있다.

 

 

 

 그림 )고위경골절골술

 

7. 인공무릎관절 치환술( 권장도 96%)

 

- 닳아서 손상된 무릎관절을 절개하여 금속제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로서, 현재 무릎통증 수술의 주류다. 닳아 손상된 관절을 인공물로 바꾸기 때문에

통증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만 무릎을 깊이 구부릴 수 없어 무릎을 꿇고 앉을 수 없다.

또 10년이 지나면 관절이 헐거워져서 교환 수술이 필요하다.

 

 

 

 그림 2) 인공무릎관절 치환술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은 당연한 수술로 여겨지기 때문이지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시험은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서던덴마크대학교 소렌 스코우(Soren T. Skou)교수 등이 2015년

인공무릎관절치환술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무척 의미깊은 결과물을 소개하겠습니다.

 

 

중등도~ 중증 변형성슬관절증 환자 100명을 무작위로

인공무릎관절 치환술그룹(이하 치환그룹)50명과 보존치료 그룹(이하 보존그룹)50명으로 나누어,

 치환그룹에는 통상적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을 실시하고 보존그룹에는 운동요법과

무릎 관리법 교육, 식사에 대한 조언, 족부교정구와 진통제 처방요법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1년 후 무릎 증상이 15%이상 개선된 사람의 비율은 치환그룹에서 85%,

보존그룹에서 67%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관찰기간 1년 동안 건강상 중대한 문제(수술 원인이 아닌 것도 포함)가

보존그룹에서는 6사례 밖에

 

없는 반면, 치환그룹에서는 26사례로 명백하게 많았다는 것입니다.

 

무릎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만 보면, 보존그룹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관절구축(관절 움직임과 연결된 근육, 뼈, 인대나 관절 자체가 손상되어 관절움직임 제한되는 것)이

1사례뿐이었던 데 반해 치환그룹에서는 심부정맥혈전증 3,

수술을 요하는 구축사례 3, 인공관절 감염 1, 대퇴골 과상골절 1, 총 8사례였습니다.

 

 

이결과가 말해주듯이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보존치료를 받은 환자의 67%에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보존그룹에서는 통증이 15%이상 개선된 비율은

69%(치환그룹 83%), 일상생활 동작이 15%이상 개선된 경우는 59%(치환그룹 89%),

생활의 질이 15%이상 개선된 비율은 69%(치환그룹 89%)였습니다.

 

 

수술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으로

 

보존치료 만으로도 통증이 상당히 개선됩니다.

 

수술에 내재된 생명의 위험이나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알고 수술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