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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비만

물만 먹어도 살이찐다. Fat Attack

 

                         Fat Attack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주위에서 불평 아닌 불평을 나는 많이 듣는다.

운동도 하고 음식을 아주 적게 먹는데, 친구는 운동도 하지 않고 단 음식을 입에 달아

놓고 먹는데, 콜라한잔, 쥬스 한잔도 겁이 나고,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사실 물은

칼로리가 “0” 이다. 당연히 살이 찔 리가 없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방을 잘 축척하는 유전자를 가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초 대사량의 문제이다.

먼저 지방(Fat)에 대해 이해해보자,

수 백만개의 지방세포(포도모양)로 이루어진 지방은 지방산을 세 개씩 달고 있는 글리세린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지방산이 셋이라는 의미의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라고 한다.

 정상적인 지방세포에서 트리클라세라이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80%이상이다.

  지방세포의 용적률은 주인 몸의 용적을 꽤 정확하게 반영한다. 금식을 하면 세포의 크기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줄어든다.

 게다가 줄어든 크기도 언제든지 다시 커질 수 있다.

참고: 지방 세포의 숫자는 태아 때, 태어나서 24개월 까지, 사춘기전까지 그러한 이유로 중학교 들어가기 전 비만관리를 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살을 뺏다고 해도 다시 살이 찐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베르크만의 규칙

 

 1847년 독일의 생물학자 C. 베르크만은 추운 지방에 사는 정온동물의 체중이 따뜻한

지방에서 생활하는 같은 종의 체중보다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큰 동물은 체중에 대한 체 표면적의 비율이 작아져서 체열의 발산이 방지되므로,

이 놀라운 현상은 한랭한 지방에 사는 항온 동물의 체온유지에 대한 적응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예)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사는 사람들은 열을 밖으로 발산시키기 위해 키가 크고 근육이 발달된 마른 형이다. 반면에 한대지방 사람들은 열의 분산을 막기 위해 키가 작고 지방질의 몸매를 가진다. 먼저 지방 잘 축적하는 유전자에 대해 알아보자

 

 

                                          조금은 운명 탓

 

 뚱뚱한 사람과 날씬한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면 자신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단지 먹성이 좋아서라거나 게으른 탓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날씬하다고

해서 적게 먹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명, 즉 유전적으로 타고난 사람도 있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상당히 뚱뚱한 편에 속한다면 대체적으로 유전적인 인자는 거의 100%가

된다. 이는 먹는 것을 곧바로 지방으로 축적하려고 하는 유전자는 과거,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수퍼 유전자였다.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같은 무게로 2배의 칼로리를 내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가진 사람은 남보다 2배의 열량을 저축하고 있는 셈이어서 예고 없이 닥치는 기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자연으로부터 그 수퍼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후손일 것이다.

영국의 작가 루이스 캐롤이 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에 등장하는 주인공 엘리스는

나무 아래에서 쌍둥이 트위들덤과 트위들디를 만난다. 그런데 둘은 마치 알처럼 서로 꼭 닮았다. 놀랄일도 아닌게 정말 그들은 똑같은 알에서 나온 쌍둥이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볼품사나운 엄청난 허리둘레마저 밀리미터의 차이도 없이 똑같다.

유전으로 말미암은 비만이 실제로 드물지 않다. 이는 쌍둥이들과 입양되어 자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들이 증명해준다. 즉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몸무게가

느는 정도가 여러 쌍둥이들에서 심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쌍둥이들끼리는 늘어난 몸무게의 차이가 적었다.

 지방과다증 가운데 유전으로 인한 경우가 약 30%에 이른다. 그런데 어떤 유전자 때문인지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아무래도 여러 가지 유전자의 합작인 것으로

보인다. 지방합성 호르몬인 렙틴이 발견되자 학자들은 열렬한 환영을 표현했는데, 이것은 식욕을 억눌려주면서 교감신경의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발견으로도

그토록 고대해 찾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랩틴 호르몬의 생산이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호르몬 수용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시상하부에서 식욕을 억누르는 신경전달물질인 α-MSH(α-멜라닌 세포자극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 많다. 이로 인해 지방중독증이 생기는 비율이 많게는 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과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은 유전자가 어떤 것이든지 간에 문제가 되는 에너지 소모다.

  지방과다증의 실험: 들쥐와 생쥐들에게 먹이를 지나치게 많이 주자, 주변온도가 갑자기 떨어졌을 때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즉 연소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열 형식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다. 갈색 지방 조직을 없애고 나면 흰색 지방의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몸무게도 함께 늘어난다. 교감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들을 약물이나 유전자 조작으로 차단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몸무게가 늘어난다. 그러므로

교감신경계는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일을 하는 셈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유전자로 인해

지방과다증에 걸린 들쥐와 생쥐들의 경우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열을 적게 생산하고

교감신경의 활동도 정상적인 동물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다음, 대사량의 차이에 대해 이해해보자

 사람들에게는 무게 당 체표면적이 있다.

두부의 한모를 반으로 쪼개 놓은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은 무게가 같지만 체표면적은 반으로 쪼개 놓은 것이 더 크다. 만약 두부를 수백조각으로 쪼개 놓았다면 두부의 체표면적은 늘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이 크기가 작을수록 상대적인 체표면적은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살이 찌는 것과 관계가 있다.

 사람은 정온(항온)동물이다.

 동물은 두 가지 타입으로 진화하였는데 정온동물과 반온동물이다.

이 둘의 차이는 항상 끓임없이 모터를 가동하느냐 필요할 때만 가동하느냐의 차이다.

악어와 같은 반온 동물은 주위의 기온에 따라 체온이 달라진다. 즉 주위가 추워 그에 따라

체온이 내려가면 온 몸의 대사도 느려지고 에너지 소비도 적어진다.

반면에, 정온동물인 주위의 온도와 상관없이 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다.

정온동물인 사람의 체온은 정상일 때가 36.5도 인데 주위의 기온은 대개 그보다 낮다.

사람은 지속적으로 주위에 체온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빼앗긴 체온을 보총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끓임없이 칼로리를 소모해야한다.

주위에 체온을 빼앗기고 있을 때 체표면적이 관여한다. 당연히 체표면적이 큰 쪽이 외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체온을 더 많이 빼앗기고 그만큼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크기가 작은 동물 일수록 끓임없이 외기에 빼앗기는 체온을 보충하기 위해서 쉴 새 없이 먹어야한다. 몸집이 크면 클수록 체표면적이 작기 때문에 외기에 의해

빼앗기는 칼로리 양이 적아 단위 부피당 에너지의 소모량은 적어진다. 이것을 베르크만 규칙이라고 한다.

몸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일부원인이 유전으로 말미암아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오래 전부터 영양학자들이 생각해낸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분명한 해답을 얻기는 어렵다.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을 피하고 근육을 쓰지않는 현대적인 도구를 피하라. 그리고 무수히 많은 다이어트 책에 현혹되지 말고 혀를 소박하게 하고, 움직여라. 근육을 키워야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출처: 신기한 사람 몸속 탐험 여행 / 루돌프 E. 랑/ 이손

  인간/ 에른스트 페터 피셔 / 들녘

  Mad for Science / 안동진/ 한올

  닥터 사이언스, 당신의 몸을 인터뷰하다 / 이삭 브레슬라브, 류드밀라 브란체바 스포츠 영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