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빠지기 쉬운 6가지 함정
한 달 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는데도 살이 0.45kg 정도 밖에 빠지지 않은 경우가 있다. 또 지난여름 가까스로 9kg 정도 뺀 체중이 슬며시 다시 돌아오는 수도 있다. 칼로리 계산을 하면서 식사를 조절했으나 이틀 만에 초콜릿 케이크를 마구 먹어 댄 적도 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이 익숙하게 들린다면 당신의 다이어트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어떤 요인 때문에 망쳐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면 빠지기 쉬운 다음 다섯 가지의 함정을 인식한다면 그 함정에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1. 약물
혹시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후부터 다이어트의 효과가 지지부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는가? “수많은 약물이 사람들에게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츠버그 대학교 메디칼 센터 부속 영양 연구소의 부원장이자 정신의학과 부교수인 메들린 H. 펜스트롬의 말이다. 어떤 약물은 식욕을 자극하기만 한다. 하지만 어떤 것 들은 신진대사에 변화를 가져온다. 3단계 항 우울제로 알려진 오래된 항우울성 약품가운데 일부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체중증가를 유발하는 심각한 원인이 된다. 그 밖에 말썽을 일으키는 약물로는 최근에 나온 ‘아스테미졸’과 ‘로라니틴’ 같은 항히스타민제. 체내의 수분 정체를 가져올 수 있는 혈압 조절제, 그리고 관절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자궁 내막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크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이 있다.
탈출전략: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약물 탓으로 돌리기 이전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다거나 운동량이 적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 그런 다음 의사에게 가서 약을 바꿔 달라고 말해보라, 약물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현격하게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명시한다.
2. 분노
당신은 화가 나면 꾹 참는 편인가, 아니면 폭발시켜 버리는 편인가? 어느 쪽이든간에 분노는 체중조절을 실패로 이끄는, 당신이 미처 눈치 채지 못한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
듀크 대학교 메디칼 센터의 행동연구팀 책임자이자 ‘분노는 사람을 죽인다.’ 의 공동 저자인 레트퍼드 윌리암스 박사에 따르면 보통사람들 가운데 20%정도가 위험수위에 달하는 적개심을 품고 있다고 한다. 어떤 연구에 보면 적개심을 많이 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하루에 500Kcal 가량 더 섭취한다고 한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당신의 아이디어를 슬쩍 훔쳐갈 경우 당신이 그저 빙그레 웃는다 할지라도 그리고 나서 저녁 내내 과자 한 봉지를 몽땅 먹어 치우면서 지낸다면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아니다. 당신은 남몰래 화가 나있는 것이다.
탈출전략: 분노는 분석해 줄 필요가 있다. 화가 난 이유가 비교적 중요하지 않다든 가 환경이나 그 결과를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냥 내버려 두라. 그러면 당신이 쓸데없이 살이 찌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닥치는 대로 뭔가 먹고 싶을 때는 10분간만 여유를 갖도록 한다. 지난 10-12시간 동안 기분 나빴던 일이 있었는지 돌이켜 보라, 배우자가 기분을 상하게 했나? 다시금 순교자 노릇을 해야 했나? 운동을 한다든가, 친구와 함께 자신의 상황을 의논하는 등살이 덜 찌는 방법으로 분노를 풀 수는 없겠는지 생각해 보라, 자신의 욕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도록 하라, 만일 위로를 받고 싶거나 한 시간쯤 혼자 있고 싶으면 그렇다고 말하라, 사람들이 당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해서 화내지 말라, 거절하는 법을 배우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게 하라, 체력단련용 자전거를 힘껏 타거나 산책을 오래 해 보든가 하는 식으로 분노를 삭이는 연습을 하라, 만일 만성적으로 화가나 있으면 용서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라. 때로는 인생은 불공평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해서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음식을 먹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학대한다면 인생은 더욱 불공평해 지는 것이다.
3. 알코올
백포도주는 지방분이 없고 한잔에 100Kcal 정도 밖에 않되기 때문에 저 지방 식사를 할 때 한두잔 곁들이고 싶은 유혹이 곧 잘 생긴다. 하지만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 에 따르면 하루 동안 섭취하는 열량 가운데 약 4분의 1을 포도주나 맥주 또는 그 밖의 주류에서 얻는 경우 그 알코올 성분이 몸속의 알코올을 연소시키는 동안 지방은 연소시키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지방은 곧장 복부로 모아지게 마련이다. 그 밖의 다른 연구에서도 식사 전에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식욕을 돋구어 준다고 밝히고 있다.
탈출 전략: 체중감소에 진전이 없을 경우 알코올을 완전히 끓음으로써 다시 시동을 걸수 있다.
4. 우울증
만일 일광 절약 시간제가 끝난 뒤 체중이 늘기 시작했다면 꼭 당신의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뉴욕시의 한 여론조사를 보면 포본 집단의 47%가 늦가을과 겨울에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운동량이 줄었기 때문 일수도 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또는 마냥 피곤하고 좀처럼 정신을 집중하기가 힘들다면 1000만 명이 넘는 계절성 감성장애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 일 수 있다. 겨울에 일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면 계절성 감성장애가 있는 알람들은 평소보다 많이 먹고 싶어진다. 특히, 탄수화물을 더욱 탐내게 된다.
탈출 전략: 흐린 날에도 집밖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선그라스를 쓰지 말고 이른 아침 또는 점심시간에 산책하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다. 계절성 감성장애 환자를 가운데 약 75%는 보통가정의 조명보다 5-20배 정도 밝은 특수 조명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운동을 통해 기분을 복 돋워보라. 동네를 몇 바퀴를 돌아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줄넘기를 해보라. 자신은 욕구를 억제하지 말라. 스위스의 학자들은 최근에 오후나 저녁때 단 음식을 일 일분이상 먹어온 계절성 감성장애 환자들이 조명 치료 시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일단 밝은 빛에 노출되면 그들의 요구는 줄어드는 것이다. 계절성 감성장애 증세가 심각하면 의사를 찾아가 보라. 식욕이 증가하면서 피로감이 몰려오는 경우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
5. 성공에 대한 두려움
체중이 줄어야겠다는 의욕이 없어진 경우라면, 날씬해지면 싫은지 생각해 보라. 마구 먹어대던 그 때가 그립지 않을 까? 이성으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의 집안사람들이 모두 체중문제로 골치 않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살 빼는데 혼자 성공했다는 사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회전목마에 내리자’의 저자인 샌프란시스코의 정신의학자인 칼라페즈의 말이다. 자신이 날씬해 질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남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거나 “나는 23kg을 뺐는데 저 여자는 34kg이나 뺐잖아 ?” 자신의 살빼기에 성공한 것을 평가 절하해버리는 경향, “지금까지 뺀 14kg는 아무것도 아냐 이제부터 뺄 2kg이 진짜 중요한 거야”을 보이기도 한다. 살빼는데 성공한 것을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아니라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탈출전략: “체중이 조금씩 줄어들 때 마다 기쁘게 생각하십시오 갈대처럼 말라야만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요 ”페레즈 박사의 말이다.
체중이 줄어들게 한 모든 방법을 기억하라, 체중은 그냥 사라져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되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살빼기에 성공한 사실을 인정하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성공에 찬사를 보내건 말건 그것은 그 사람들의 사정이다.
6. 스트레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할 방법도 없이 계속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있는 것 역시 과식을 부른다. 스트레스는 우선적으로 지방이 복부 주변에 축척되게 만드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즉, 복부 지방은 심장질환, 당뇨병, 뇌졸중, 유방암 등의 높은 발생률과 직결된다.
이렇게 해서 인체가 코티졸 호르몬 분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일 대학교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허리둘레에 지방이 많은 과체중의 여성은 감당 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허리가 들어간 여성보다 코티졸 호르몬의 분비가 더욱 활발하게 나온다. 감당 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어떤 것일 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실패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 때 스트레스는 커진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두렵고 적적하게 대처 할 자신도 없다고 믿을 때도 스트레스는 커진다. 그럴 때 많이 먹으면 위안이 되지만 그것은 단지 일시적으로 불안감을 둔하게 만들어 줄뿐이다.
탈출 전략: 명상하는 법을 배우라,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
듀크 대학교의 윌리암스 박사에 의하면 “초월적 명상은 코티졸 수치를 낮게 한다” 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행동조절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살수있다. 긴장상태가 되면 이렇게 생각하라, “내가 만사를 다 처리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 태도는 확실히 해야지 그리고 마음을 펀하게 먹어야지.”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라, 외롭다거나 해야 할 일이 수천가지나 된다거나 돈 때문에 초조해지면 현실 도피를 꾀하게 되고 결국 먹는데서 위한을 찾으려 드는 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다른 대처 방안을 찾아보자. 친구에게 전화도 걸어보고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돈을 절약할 방법을 찾아보도록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빠져들기 쉬운 함정들이 아무리 교묘하다 할지라도 그것에서 영영 벗어 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거기에서 벗어 날 수 있다. 그리고 다 실패했을 때도 탈출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 있음을 명심하라.
바로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다.
'운동과 비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만 먹어도 살이찐다. Fat Attack (0) | 2010.02.12 |
---|---|
지방의 보이지 않는 희망 (0) | 2010.02.03 |
미신처럼 믿는 식이요법의 오해들 (0) | 2010.01.29 |
알고싶은 운동 이론 (0) | 2010.01.20 |
식욕다스리기 (0) | 2009.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