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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마사지 필 받는날

 

 오래만에 마사지 필이 물위에 뛰는 잉어처럼 팔딱 거리며 찾아왔다.

 마라톤을 뛸때, 평생 한번 느낀다는 Runner's high(호르몬에 의해 뽕발 나는 단계,

힘이들지 않고 히죽 히죽 웃음이 머금어지는 유령의 단계) 처럼,

봄날의 햇살이 언뜻 스쳐지나가는 녹차를 발견하고 뽕발이 난 느낌,

 

아무튼

 에너지 충전된 이 느낌, 마사지테라피스트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이 정체는

고객도 충전 만땅, 밧데리도 아닌것이 파란불 만땅, 화사 시, 감당할 수 없는 그 뿌듯함을 보여주었다.

terry의 cilent 가 된것을 자만심을 가지는 것 같은 으시대는 느낌으로....

웃겨......

 

오래만에 동갑의 헤어디자이너가 마사지를 받으려 왔었어, 축 처진 빨래같은 모습으로..

 

에너지 쭉 빨아 먹을려고, 왔데

 

 자기가 드라큐라인지 아나 봐 !

 

쭉 몸 전체를 빨음을 당했는데,

 

살아 있었어 !

 

몸을 추스리고 가는 동갑의 뒤 모습...

 

날아갈것 같아 꼭 잡고 가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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