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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학&해부생리

근육과 통증 2

                                      

                                                   근육의 상처

 

 우리 몸속의 근육들이 열심히 일(근수축)을 하다보면 근섬유나 근원섬유의 국소부위의

아주 조그만 부분에 미세상처가 생긴다. 근섬유의 미세한 상처는 돌보아 주지 않으면

하룻밤 정도의 고정(수면)만으로도 미세하게 뭉친 점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미세하게 뭉친

근섬유 속의 국소부위(근육 뭉친 점)가 바로 신체 근골격계의 통증이 실체이며 근육의 상처이다.

 

 

 

 통증유발점 Trigger point, TrP

 

 대부분의 경우 근육 내에서 통증은 발생하지만 가끔 건(Tendon )또는 인대 Ligament) 에도 생길 수 있는

매우 예민한 압통점 Tendor Point 을 말한다.

 근육 속의 미세상처가 변하여 근육이 미세하게 뭉치게 되고 이 뭉친 점에서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 점을

 통증유발점 Trigger point or TrP or TP 라고 부른다. 근육 속에 만들어진 이 통증유발점이 각종 통증을 일으키는 직접·간접적인 원인이다.

 

 근육 속의 미세상처가 통증유발점으로 변화되는 과정

근섬유의 미세상처

→ 칼슘통로가 고장 나 유리된 칼슘이 복귀 안 됨

→ 근섬유 국소부위의 수축상태가 이완이 안 됨

→ 국소부위가 뭉침(약간의 시간경과, 하룻밤 정도의 수면)

→ 미세 혈관의 순환 장애

→ 국소 근육대사 항진(국소 온도 상승)

→ 조직 대사산물 축적, 통증유발물질(프로스타글란딘, 히스타민, 칼륨) 축적

→ 인접 통각 신경 자극

→ 말초신경 전달

→ 대뇌에서 통증으로 인지


 

통증유발점 TrP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TrP는 근육의 미세한 국소부위에 통증유발 화학물질이 매우 높은 농도로 축적이 되어 있는 점이므로,

 사람이 그 근육을 수축시키거나 반대근육이 수축되어 그 근육이 스트레칭 될 때 통증을 느낀다.

또 관리사가 TrP를 찾아 손으로 누르면 평소 느끼던 통증보다 훨씬 심한 압통을 느끼게 되어 얼굴을 찡그리고 소리치며 도망가게 된다. (positive jump sign, 펄쩍 뒤는 반응)

TrP는 전이통 referred pain과 전이압통 referred tenderness 이라는

아주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

전이통이란 근육 내에 병이 난 조직(Tissue)과 거리상으로 분명 멀리 떨어져 있는 관절부위에

사람들이 통증을 느낀다는 특이한 현상을 말한다. 또 사람들이 아프다고 느끼는

부위를 자신이나 관리사가 눌러보면 역시 통증(가벼운)을 느낀다(전이압통).

그러나 이 관절통의 진원지인 멀리 떨어져 있는 근육내의 통증유발점TrP를 찾아서

손으로 눌러보면 그 사람은 대개 ‘악’하는 비명과 얼굴을 찡그리며 도망가려 한다.

분명 근육 속에 병이 나고 분명 관절에 통증으로 느끼는 이런 특별한 전이통의 특징 때문에

인체의 통증에 대하여 의사들조차도 혼란시켜 왔다.

Trp는 크게 잠복성 TrP latent TrP와 활동성 TrP active TrP로 나눌 수 있다. 잠복성 TrP는

근섬유 국소 부위가 뭉쳐져 있어 만지면 아프지만(tenderness) 사람이 자발통(pain)을

느끼지 않을 때를 말하며 활동성 Trp는 사람으로 하여금 통증을 느끼게 하고

그에 대한 치료를 받고 싶어 하게 만들어 주는 통증유발점TrP을 말한다.

사람들은 19세쯤 되면 대부분 약 50%가 인체 곳곳에 그 동안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한 결과로서

잠복성 TrP가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므로 성이 되어 자신의 신체를

어떤 형태든지 무리하게 사용하다보면 근육 내에 이미 형성되어 있던 잠복성 TrP

활동성 TrP로 활성화되고 이 때문에 비로소 통증환자가 된다.

잠복성이든 활동성이든 통증유발점TrP을 사람들이 멋도 모르고 누르게 되면 몹시 아프므로 ‘급소’라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통증유발점 TrP이 많이 존재하는 근육은 근육쪽과 관절을 비정상적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있어 관절의 통증과 더불어 뻣뻣한 느낌을 가져 결국에는 관절 간격을 좁히게 되어

이른바 퇴행성 관절 변화나 염증을 일찍 초래하게 된다. 또한 이 현상은 후천적으로

우리의 뼈마디나 관절의 모양이 변하고 뒤틀리게 하는 힘의 원천으로 변한다.

일단 한 근육에 통증유발점 TrP가 발생하여 통증을 느낄 때 진단 및 치료의 잘못으로

조기치료를 못하게 되면 그 근육의 하는 일을 도와주는 주위의 근육(협동근)이나

그 근육과 반대작용을 하는 근육(길항근) 등에 이차적으로 무리를 더 주게 되므로

협동근과 길항근에도 병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걷잡을 수 없는 복잡한 만성통증 형태로 진행 될 수 있다.

통증유발점 TrP은 일차적으로 근육에 가해진 과부하 때문에 발생하여 치료에 가

역적인 근육신경기능이상 Neuromuscylar dyfunction 상태, 조직화학 histochemical

상태로 존재하나 치료를 해주지 않고 계속 근육에 과부하를 주게 되면 점차 변하여

치료에 불가역적인 이영양 상태 dystrophic status로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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