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비" 전시를 기획하고 세계 각국에 전시하는 군터 폰하겐스의 전시물 중 가장 충격적인 전시물인, 자신의 피부 가죽을 마치 사과 껍질 한 조각처럼 손에 든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였다.
그런 충격을 "폴 발레리"는 "인간은 가죽만 인간일 뿐이다. 피부를 벗겨내 해부해보라, 수많은 기관이 등장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깊이를 알수 없는 물질속에서 길을 잃고, 네가 아는 모든 것과는 낯설어지되 본질에는 더욱 가까워진다".
우리의 피부 즉, 거죽이 하는 일은,
우리 몸무게에서 피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16%이고 신진대사의 5%에서 8%가 피부보존에 쓰인다.
피부는 놀라울 만치 다재다능하여 손바닥 부위는 팽팽하고, 발바닥은 두껍고, 눈꺼풀 주위는 말랑말랑하다.
피부는 구부러지고 접히고 주름진다. 그 때문에 은유도 넘친다. 피부는 지층을 덮고 있는 흙이고, 큐션을 감싼 천이며, 과일의 껍질이다.
다른 세포들 처럼 피부세포 또한 예정된 시점에 성장을 멈추라는 명령을 안고 태어난다.
피부는 안과 바깥을 가르는 벽이 아니라 경계이다. 자외선에서 땀까지 단지 피부를 통해 들고 나는 세상의 물질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면 알게된다.
2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는 피부는 그 편재성 때문에 몸의 다른 어떤 부위보다 새총과 화살의 수난을 많이 당 한다. 피부는 우리의 서투름을 이겨내고, 중력과 고의적인 폭력에 맞서 싸운다. 벗겨지고 멍들고 심지어 베어도, 피부는 내장과 외피를 함께 지켜주기 위해 분투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기쁨을 주는 감수성은 몸의 경보기 구실도 하는말초신경들과 특수 세포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생겨난다.
최근의 연구는 우리의 피부가 과학자들이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대기로 부터 더 많은 산소를 빨아들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2002년에 독일의 피부학자 마르쿠스 슈톡커와 그이 동료들은 대기 중 산소가 이전의 통계수치보다
열배- 0.25 밀리미터에서 거의 0.5밀리미터까지- 나 더 깊이 피부에 침투한다고 보고했다. 이것은 혈액내 산소보다는 대기 중 산소가 전체 피부와 그 아래 진피(모낭과 땀샘이 밀집해 있는 피층)자양분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진피 아래 모근과 접해있는 땀샘은 가장중요한 발한기능을 한다. 어떤이는 인체가 땀샘의 진화에 따라
현재의 매끈한 피부도 진화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한다.
병리학자인 마쿠 라페는 피부에 관한 "몸의 테두리" 에서 말한다. "피부에 땀샘의 밀도가 높으면 수분증발을 통해 몸속을 재빨리 식혀주는 장치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단 이러한 증발이 모피막의 방해를 계속 받지않아야 한다." 라폐의 지적에 따르면 열대지방의 사람들이 온대나 한대의 지방사람들보다 땀샘의 밀도가 높다.
아담의 배꼽 의 피부 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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