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 정보

배고픔-언제 먹기시작하며 왜 멈추는가?

       원초적인 본능, 배고픔-언제 먹기 시작하며 왜 멈추는가?


출처: 네이버

 

 배고픔이야 말로 가장 원초적이며 동물적인 본성 중에 하나이다.

목숨을 위협할 정도가 아닌데도 배고픔을 느낄 때마다 음식을 먹게 된다.

밥을 언제 먹으며,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기제의 효과 기간은 짧고(단기효과기제),

전체적으로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를 조절하는 체제는 통제 기간이 길다.

이 체제는 우리 몸 전체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따지고 그에 맞춰가며

단기효과기제의 활동을 조절한다.

 뇌는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그리고 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오로지 포도당(글루코스)을 통해 얻는다.

그 점을 생각한다면 짧은 기간에 먹어야 할 음식물을 조절하는 데 남달리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혈당수치(혈액 속에 함유되어 있는 포도당의 양)이다.

이는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었다.

그때 그때 순간적으로 음식을 먹기 직전에 혈당 수치가 떨어졌던 것이다.

병원에서 인슐린(포도당을 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다 투여나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종양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저혈당(혈당저하)의 특징으로 걷잡을 수

없는 식욕이 나타나곤 한다.

 

식사를 조절하는 포도당

 

 포도당의 양은 시상하부에 있는 특별한 신경세포를 동원하여 뇌가 직접 측정한다.

시상하부 한 가운데쯤에 있는 신경세포가 주변 포도당의 농도에 대해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은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받아들이는 특별한 전달기제와,

안에 들어온 포도당을 가지고 다음 단계의 대사를 준비하는 효소의 활동 때문이다.

이 효소가 바로 글루코키나제(Glucokinase: 세포 내로 들어간 글루코스를 인산하하는 효소)이다.

포도당에 민감한 신경세포 중에서도 글루코키나제야말로 포도당 센서라고 할 수 있다.

 포도당이 인산화되면서 얻어지는 에너지는 아데노신3인산(ATP)의 형식으로 세포 안에 저장된다.

포도당 신호와 포도당에 민감한 신경세포들의 신호를 이어주는 근본 매개자가

바로 아데노신3인산이다.

 

‘그만 먹어!’라는 신호

 

 먹는 일을 그만 멈추라는 신호는 두 갈래 길을 통해 전달된다.

하나는 신경을 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와 장을 잇는 위장관에서

나오는 작은 펩티드(작은 단백질)가 혈관을 따라 뇌에 전달한다.

이 펩티드를 장호르몬(콜레시스토키닌,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이라고 하는데,

위에 점막에 있는 내분비세포와 가까이 있는 소장에서 합성된다.

 

신경을 통해 음식을 그만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는 곳은 위와 소장의 벽에 있는 수용체들인데,

이들은 본래 팽창의 정도와 해당 기관의 내용물에 대한 정보들을

모아서 뇌에 전해주는 일을 한다.

 오랜 시간을 두고 우리 몸에 공급되는 에너지를 조절하는 일을 맡고 있는 호르몬이 두 개 있다.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지방을 용해하는 호르몬인 렙틴이다.

이들은 시상하부에 있는 특정한 신경세포에 달려가 음식물을 그만 먹게 한다.

 몸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인슐린 저항).

날씬한 사람에 비해 뚱뚱한 사람이 인슐린 수위가 더 높은 것도 그런 이유다.

렙틴은 오로지 지방세포에서만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체지방이 늘수록 혈액에서 렙틴의 농도도 늘어난다.

두 호르몬과 체지방 사이에는 떼려야 뗄 수 있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