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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 · 스파

자외선과 차단제, 선글라스 고르기

 

                       Hot 자외선, 태울 것인가, 감출 것인가

 

 

 1998년부터 기상청이 발표해온 자외선 지수 추이표에 따르면 5월부터 한여름의 자외선 지수에 근접하는 날이 많아진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 보낸다” 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셈이다.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자외선, 그러나 햇볕은 기분을 좋게 하고 비타민 D의 합성을 늘린다. 자외선의 피폭량을 줄이면서 기분 좋음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자.

자외선은 파장범위에 따라 자외선 A. B. C로 나뉜다. 파장이 짧을수록 심각하고 장기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은 UVC. 과학 실험실에서는 소독을 위해 UVC를 이용한 램프를 쓴다. 이 자외선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외피를 뚫고 들어가 미생물의 DNA를 대량 파괴한다. 그것보다 다 작은 양의 자외선 조사는 DNA를 파괴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 대상이 표피세포라면? 당연히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유발 할 수도 있다.

오존층 구멍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위험성이 커지고 있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지구대기가 태양이 방출하는 UVC를 거의 모두 오존층이 차단해준다는 것이다.

일상 환경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자외선 A(UVA 파장 320-400nm)와 B(UVB 파장 280-320nm)이다.

그 중 심각한 자외선 UVB는 중간 파장을 지닌 자외선이다.

이 자외선은 성층권의 오존층에서 95% 정도 사라지고, 5% 정도만 지구로 날아든다. 파장이 짧아 피부 표피에만 작용된다. 화끈거림, 가려움, 물집, 피부에 화상을 일으키고 피부를 검게 만드는 등 화끈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한낮에 태양이 바로 머리 위에 있을 때 적극 쏟아져 내린다(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지구 표면에서 굴절되어 더 많이 소실된다). 이 자외선은 바닷가와 산, 구름의 양 같은 조건에 따라 그 양이 달라진다. 그러나 아무리 적더라도 자주,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쉬이 노화하고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또렷이 나타난다.

UVA는 자외선 가운데 파장이 가장 길다. 작용이 굼튼 대신 창문이나 얇은 커튼을 뚫고 피부 깊숙한 진피까지 도달한다. 심지어 흐른 날에도 하루 내내 일정한 양이 내리쬐고 우리도 거뜬히 투과하기 때문에 실내나 자동차 내부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다. 생활 자외선이라 불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이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탓에 지외선의 95%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은 당장 눈에 띄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차 연구결과에 진행되면서 자외선 A의 만행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파장이 길어 사람의 피부에 깊숙이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콜라겐 섬유소와 결합조직에 손상을 입혀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 노화 등 때로는 DNA까지 손상시켜 피부암이나 백내장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피부암의 발생이 해마다 5-10%씩 증가한다고 보고한다. 그 만큼 강한 자외선 A에 노출되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차단제 와 선글라스 어떻게 고르나

자외선 A 차단제 여부는 PA로 표시된다. 여기에 + (2배), ++(4배), +++(8배)가 붙어 정도를 나타낸다.

자외선 B의 차단지수는 SPF로 표시되고 수치가 높을수록 효과가 강하다. 하지만 이는 절대치가 아니다.

예를 들어 SPF 30인 선크림의 경우 그 의미는, 크림을 바르면 “빛을 쬐었 을 때 처음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을 30배 늦추어 준다” 는 뜻이다.

즉 햇볕을 쮠 후 10분 만에 피부가 빨갛게 타는 사람이라면 10분 X 30배, 즉 다섯 시간 동안 타지 않도록 피부색을 지켜준다, 그러니깐 남들보다 쉽게 타는 사람은 그 만큼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프랑스 로레알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도시의 자외선 양은 같은 위도의 유럽이나 미국보다 2-5배 강하다. 혹서와 녹지부족이 자외선 수치를 늘리기 때문이다.

녹지와 우거진 숲은 자외선 반사율이 낮은 반면, 시멘트 길이나 아스팔트,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을 높인다. 그러니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모자, 긴팔 옷, 선글라스 등으로 이중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에는 역설이 존재한다. 피부가 연약한 여성은 매일 화장에는 덕에 자신도 모르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자외선 방어를 하고 있기 십상이다. 반면

맨 얼굴로 다니는 남성이나 유아 들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18세 이전에 자외선 피폭의 80%가 이루어진다는 외국의 통계에서 알수 있듯이 맨 얼굴로 바깥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나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들이야 말로 자외선에 무방비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아는 성인에 비해 더욱 취약하다. 피부보호 기능을 하는 멜라닌 색소나 표피가 충분히 성숙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양에 노출되더라도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자외선 차단제품을 고르는 요령은 자외선B차단지수인 SPF수치와 자외선 차단지수인 PA정도가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외출 30분 전에, 덧바를 수 있다면 2-3시간마다. 진하다 싶을 정도로 사용한다.

썬탠을 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품을 발라야 한다. 갈색 피부를 원한다면 SPF 8-10, 살짝 그을린 피부를 원할 때는 15이상 되는 제품을 발라준다.

눈 보호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선글라스는 UA차단 효과가 100%인지 확인해야 하고 적어도 70%는 되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없는 색깔 렌즈는 더 위험하다. 짙은 색깔 때문에 동공이 열리게 되고 그 때문에 자외선 유입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원리 때문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더라도 너무 진한 렌즈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인 선글라스라면 초록 계열이 좋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갈색 계열은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걸러주어 시야를 명하게 해준다. 물속에서 사용하는 물안경이나 스키장 혹은 해변가에서 사용하는 고글에는 갈색 렌즈가 좋다. 회색 계열은 모든 색을 자연색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주므로 운전자나 파일럿 등 강한 빛에 노출되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주황렌즈에는 먼지 때문에 일어나는 빛의 산란효과를 덜어준다. 운동선수들이 주로 사용한다.

렌즈는 크기가 클수록, 위치가 눈에 가까울수록, 측면까지 방어 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고글 형태가 선글라스에 비해 자외선 차단효과가 더 높은 구조인 셈이다.

지수 범위

자외선 강도

가능 증상

9.0이상

매우 강함

20분 내외 피부 노출 시 홍반생성

7.0-8.9

강함

30분 내외 피부노출 시 홍반 생성

5.0-6.9

보통

1시간 내외 피부 노출 시 홍반 생성

3.0-4.9

낮음

100분 내외 피부 노출 시 홍반 생성

0.0-2.9

매우 낮음

2-3시간 피부 노출 시 홍반생성

- 자외선 지수에 따른 증상(피부 민감도가 보통인 사람 기준)

자외선 A

자외선 B

태닝 tanning

 *

***

선번sunburn

*

***

피부노화skin aging

***

**

면역 내성 약화

***

**

DNA파괴 및 변형

**

***

-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 A와 B의 영향을 정리한 것. 피부 노화, 면역 약화 등 장기누적 효과가 두드러지고 B는 화상, 그을름 등 급성 트러블이 눈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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