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뒤의 대둔근과 고관절 외회전근인 이상근을 잘 알지만,
더 깊은 근육들을 잘모르니 한번 알아 볼께요?
골반은 복부 내장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그릇 역할을 도맡는다.
그런데골격을 살펴보면 바닥 부분이 통 형태로 뚫혀 있어서,
마치 그 뚫린 구멍으로 복부 내장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림) 골반격막: 수평면으로 잘라 위에서 본 모습,
3개의 항문거근과 이상근과 치골미골근
내장을 받쳐주려면 골반 바닥이 막혀 있어야 하겠지만, 남 녀 모두 배변과 배뇨를
돕는 항문과 요도가 꼭 있어야 하고, 특히 여성은 출산할 때 산도도 확보해야 만 하므로,
골반 바닥이 뼈로 막혀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골반 바닥은 뼈가 아니라 두개의 격막(가로막)이라는 조직으로 막혀있다.
격막의 본체인 골반격막(골반가로막)은
항문거근(항문올림근, 3가지근육으로 장골미골근,치골미골근, 치골직장근이다)
이라는 큰 근육으로 골반의 벽부터 시작해서 직장이 통과하는
항문을 향해 U자형으로 둘러싸고 있다.
이 항문거근은 앞쪽에 구멍이 하나 나 있다.
이 구멍은 방광 출구로 요도가 지나가는 부위다.
골반격막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앞쪽에 요생식격막(비뇨생식가로막)이라는
근육이 더 붙어 있다.
이 요생식격막과 항문거근이라는 두 격막이 골반바닥을 이룬다.
결체조직(connective tissue)이 골반격막만을 뒤덮고 있어서,
해부 할 때는 골반격막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결합조직은 지방이 많이 섞여 있어서 피하지방보다 단단하다.
이를 제거하면 골반격막이 보인다고 합니다.
항문거근 말단부의 구멍이 뚫린 부분에는 항문 주변을 둘러싸듯이
괄약근(조임근)인 항문괄약근(조임근)인 항문괄약근이 분포되어 있어서,
직장의 폭을 좁게 해 출구를 막아준다.
이렇게 인체의 출구에 해당하는 부위에는 반드시 괄약근이 있다.
방광과 연결된 요도, 여성의 자궁과 질은 요생식격막을 통과한다.
질 주변에는 괄약근이 없지만, 요도의 출구 주변에는 요도괄약근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어서 출구를 물샘틈없이 막아준다.
이렇게 항문과 요도를 잘 막고 있어야 소변과 대변이
찼을 때 밖으로 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의와 변의를 느낄 때는 막혀있는 이 출구가 어떻게 열릴까?
요도괄약근과 항문괄약근은 각각 평활근(smooth muscle. 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으로
이루어진 내요도괄약근과 내항문괄약근, 골격근(뇌의 지배를 받는다)으로
이루어진 외요도괄약근과 외항문괄약근이라는 2단 구조로 되어 있다.
변의를 느끼면 반사적으로 직장의 평활근이 수축하면서 내항문괄약근이 느슨해진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대변이 바로 새어 나올 수 있으므로,
외항문괄약근은 수축해서 대변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배변할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면 복압이 올라가며 대변이 배설된다.
요의를 느낄 때도 이와 마찬가지로 내요도괄약근은
내항문괄약근처럼 자기 의지대로 제어할 수 있다.
문의: 01038616051 남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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