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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Aromatherapy

냄새 만큼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존 파올스의 "위대한 자연의 창고지기"의 냄새 분류체계

 

 프라그란테(Fragrantes, 향기로운), 힐치누스(Hircinus, 염소같은),

암브로시악(Ambrosiac, 천상의 맛 같은),

테트로스(tetros, 더러운), 노세우스(Nauseosos, 구역질나는),

아로마티코(Aromaticos, 방향성의),

알리아세우스(Alliacecos, 마늘냄새)등으로 향을 분류했다.

 누눈가에게 어린시절의 식구들이나 친구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대개 그 세부 묘사는 엉성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익숙했던 어떤 냄새를 한번 만 맡게되면,

그 냄새와 관련된 기억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부분적이 아닌 전체적인 상황을 떠 올릴 수 있게 되고,

원래의 경험이 갖고 있는 미묘한 느낌과

분위기 까지도 신기할 정도로 온전하게 되살려낼수 있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만달린" 냄새를 맡으면

 90년대 초 호주유학 시절 따스했던 런던 토박이의

영어 사운드가 들리는  홈스테이의 식구들의 복합적인 영상이 덤불 속에서 불쑥 뛰쳐 나온다.

 그 기억은 그리 싫지 않은 것이기에 만달린 냄새는, 영어가 어리버리 하듯 시절의 추억으로

흘러가 "태열"을 발음하기 힘들어 하면서도 열심히 " 태욜 "..를 불러주듯 홈스테이

마미 조앤이 더  생각난다.

  추억은 영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