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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학&해부생리

안 아픈 손가락 마디들이 없이 모두 아파요

안 아픈 손가락 마디들이 없이 모두 아파요

   

의사들도 고치기 어려운 통증 중의 하나가 손가락관절에 결절이 생긴 골관절염이라고 한다.

골관절염도 아니면서 손가락의 모든 마디의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손가락을 X-선 검사해 보아도 관절에 이상소견은 발견할 수 없다고 한다.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 관절의 구성요소들의 이상 유무만을 생각하는

고정관념 때문에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림 1) 손목, 손가락신전근: 전사각과 중사각, 상완삼두근 장두의 통증유발점의 활성화는
                           손가락 힘줄에 영향을 미친다.


사례 1. Case study
 60대 초반 여자는 3년 전부터 10개 손가락의 모든 마디에 통증이 있었다.

병원에 가보았지만 대부분 진찰결과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때로는 혈액검사를 해보고 류마티스가 있기는 하지만 심하지 않으니, 물리치료나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분의 주 호소는 손가락 마디전체에 있는 통증이었지만 가끔은 상완근육에서 손목까지 통증이 있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손목의 신전근지대(extensor retinaculum)와 아래팔의 신근(extensor m.)을 촉진해 보니 심한 압통이 있었고,

위팔의 후방에서 양쪽 상완삼두근(triceps brachi m.)을 촉진해보니 깜작 놀랄 정도로 압통이 심하다
 전사각근의 통증유발점(TrP)이 의심되어 양쪽 전사각근(scalenus anticus m.)을 촉진해보니

예상했던 대로 압통이 심했다 일단 전사각근의 유발점에 의한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의 장애를 의심할 수 있었다.
우측전사각근을 마사지 하니  우측손가락들이 다소 편해졌다.  다음번에 왔을 때 가벼워졌다고 했다.
 왼쪽 전사각근의 통증유발점을 찾아 똑같이 했더니 양쪽 팔과 손가락들이 모두 편해졌다고 했다.

양쪽 전사각근을 마사지하고 물으니 양쪽 손과 팔이 모두 함께 편해졌다고 한다. 

일주일 후에 다시 왔을 때 물으니 손가락 마디의 통증은 가벼워 졌다고 했다.

양쪽 전사각근 을 촉진해보니 심하진 않지만 아직도 압통이 남아있었다.
 그 후  일 주일에 한번 씩 등에서 목과 팔, 손가락까지 꾸준히 받고 있다.



사례 2. case study
골프를 치는 제자 원장은 6개월 전부 양손의 관절들이 아파서 주먹 쥐기가 힘들고

특히 양쪽 엄지가 많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양손의 10개 손가락이 모두 쑤시고

아파서 한방병원에서 진찰받았는데 경추 CT 촬영 후에 경추의 제5-6번에 섬유성연골(Disk)이

튀어나왔다고 하며 한약을 지어주어 두 재를 먹었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그 후로 방사선과에 가서 MRI 촬영 결과 경추 제5~6번에 추간판탈출이 있는데 수술할

정도는 아니니 약이나 복용해보라는 처방을 받아 일주일 이상 복용해도 전혀 효험 치료해도 효과가 없단다.
 치료해도 소용이 없으니 스스로 관절염이라 자처하고 관절염 약을 통증이 심할 때에만

복용하며 지내고 있는데, 양쪽 팔의 힘이 약하고 아래팔이 쑤시는 오래전부터 가끔씩 있어 왔었다.
  이분도 손목의 신전근지대(extensor retinaculum)와 아래팔의 신전근(extensor m.)을

촉진해 보니 심한 압통이 있었고, 위팔의 후방에서 양쪽 상완삼두근(triceps brachi m.)을

촉진해보니 깜작 놀랄 정도로 압통이 심하다.
  혹시나 해 양측 전사각근에  촉진해보니 압통점이 있어 전사각근증후군임을 의심하고

일단 전사각근의 통증유발점에 의한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의 장애를 의심할 수 있었다.
 
촉진해보니 양측 전사각근에 압통점이 있어 전사각근증후군임을 의심하고

오른쪽 전사각근을 마사지를 하니  손에 쥐는 힘도 생기고 손가락관절에 있던 통증도 경미해져 신기할 만큼

손가락 움직임에 지장이 없어졌다. 반대편 전사각근을 마사지를 해주었더니 역시 마찬가지로 편해졌다.


근근막통증의 이해


전사각근은 흉쇄유돌근보다 깊은 곳 목뼈 옆쪽의 깊은 근육으로, 제3-6번 목 뼈 횡 돌기의

앞 결절(anterior tubercle)에서 기시하여 제1늑골의 위쪽 면에 정지하여 제1늑골을 들어 올리거나

목뼈를 굴곡시키고 약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림 2) 사각근 해부도: 중사각근과 중사각근 사이로 상완신경총과 액와동맥이 지나간다.

 

 사각근과 중사각근의 사이로 상완신경총이 내려오는데 전사각근의 중간쯤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면

상완신경총 중에서도 위쪽에 해당하는 요골신경 부분을 주로 압박한다.

전사각근의 통증유발점에 의해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 중의 요골신경 (radial n.) 부분이 압박받아

흥분하면 상완삼두근(triceps brachi m.)과 수근신전근(손목:extensor carpal m.)과

지(손가락)신전근(extenser digitorum m.)들을 긴장시키게 된다.



그림3) 사각근의 통증유발점이 활성화되면 손가락에 문제가 생긴다.


- 반드시 전사각근의 긴장이 아니더라도 상완삼두근의 장두에 긴장성 통증유발점이 생기면

장두와 상완골사이로 요골신경이 지나다가 압박받아 요골신경의 지배를 근육들이 긴장하면서

똑같은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림 4) 요골신경의 신경지배 부위



그림 5) 요골신경이 지배하는 근육들



지신전근이 그 운동신경인 요골신경의 흥분에 의해 등적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 일으키면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중수골두(head of metacarpal bone)의 등쪽 손가락의 가운데 마디(middle phalanx)의

밑까지 덮고 있는 신전근 확장대(손목에서 정권사이의 힘줄들)들에 긴장을 주어 손가락관절에 통증을 일으킨다.

수지신전근 (extensor digitorum m.)의 힘줄들이 손가락끝마디(distal phalanx)후방의 상단에 있다.

 수지신전근이 지속적인 긴장상태에 있게 되면 힘줄이 정지된 골막을 자극해 손가락 끝마디에 통증을 일으키고,

골막의 비후화(비대)를 일으켜 말단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킨다.
이들 사람들은 주먹을 쥘 때에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손목을 뒤로 꺾을 때 손목이 아프다.


문제점 찾기와 관리
 
고객을 등에 대고 눕힌 다음 쇄골 중심부의 바로 위쪽을 촉진해보면 시각근 사이의 열구(도랑)에서 만져진다.

이 열구(도랑)의 전방에 있는 근육이 전사각근이고 후방에 있는 것이 중사각근인데, 이 열구(도랑)을 타고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이 내려간다. 이 열구(도랑)의 앞쪽을 촉진했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라는

압통을 호소하고 관리사의 손에는 딱딱한 결절이 촉진된다.
 같은 증상이지만 전사각근에 원인이 있지 않고 상완삼두근의 장두가 긴장 상태에 있으면 요골신경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2차적으로 상완삼두근의 장두를 촉진으로 찾아야 한다. 양측 팔을 올리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상완골 후방에 있는 상완삼두근을 손가락으로 촉진해 보면

문제 쪽에서 압통이 더 심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손가락마디가 아프지만 문제부위는 전과 중사각근, 상완삼두근에 있다는 것을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