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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학&해부생리

골퍼의 가슴통증(견갑배신경포착증과 장흉신경포착증)


프로골퍼의 울상 짖게 하는 가슴 통증


- 전거근과 중사각근이 문제의 원인이다.

 

후배 프로골퍼가 있는데, 나이도 많고 그렇게 기량도 뛰어나지 못하지만 개인지도 능력만큼은 탁월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새벽 골프 연습하는데 한쪽 가슴을 감싸고 울상을 지을 정도로 가슴 통증이 심했다고 한다.

가슴이 결리기 시작 하더니 점점 더 심해져 숨쉬기도 불편하고 골프연습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가슴통증이 심하단다.
 게으른 후배가 갑자기 열심히 연습하다가 아프기 시작해 뼈에 골절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여 10일 이상 물리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다고 했다.
  그 후 상담 차 찾아왔는데 처음에는 늑간근의 손상 때문에 생긴 늑간신경통(intercostal neuralgia)이라고 짐작해

 늑간근 위주로 마사지와 관리를 해주었는데 다음날 효과가 별로 없었다고 한다.

 골프스윙 때에는 흉곽이 통째로 움직이기 때문에 늑간근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아 늑간근이나 늑간신경이

신경이 손상 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대신에 흉곽의 앞 옆면에 정지되어 견갑골의 운동에 관여하는 전거근(serratus anterior m.)이

긴장하면 갈비뼈에 통증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림 1) 전거근 해부도: Stitch in the side(격심한 옆구리 통증을 나타낸다




그림 2) 전거근의 통증유발점과 전이통: 골프 스윙에 의해 악화된다.


촉진해보니 왼쪽 가슴의 위쪽에 광범위하게 압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전거근을 마사지하고 관리하니 2일간은 통증이 없다가 3일째에는 다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처음보다는 통증이 조금 약하다고 했다.
전거근과 관련되는 중사각근에 주목했다. 

전거근은 위쪽 8-9개의 갈비뼈의 위쪽에서 기시해서 견갑골(scapula)앞면의 척추 쪽 가장자리에 정지된다.

운동신경인 장흉신경(long thoracic n.)의 지배를 받고 작용은 견갑골을 아래와 앞쪽으로 당겨준다.

장흉신경은 제5, 6, 7번 경추신경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5, 6번 분지는 중사각근의 아래 부분을 관통한

다음 경추 제7번 분지와 제1늑골의 높이에서 합류하여 전거근에 분포된다.
 중사각근의 맨 아래 부분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면 이 근육을 관통하던 장흉신경 중의

제5, 6번 신경분지가 압박을 받아 흥분을 일으키게 되고,

 이 신경의 지배를 받은 전거근이 과 긴장을 며 혈액 순환이 차단되어 허혈성 통증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되었다.
쇄골의 바로 상부에서 중사각근을 촉진해보니 문제쪽의 사각근에서 통증유발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중사각근의 아래쪽에 있는 통증유발점(TrP)를 트리거포인트마사지를 해준 결과 증상이 더욱 좋아졌다.
골프의 백스윙 시에는 왼쪽 전거근이 수축하면서 견갑골을 앞쪽으로 당겨주고, impact 시에는

 전거근이 이완되면서 견갑골을 왼쪽 뒤로 돌아가게 하려는 반대방향의 힘이 작용한다.
 골퍼들의 반복된 헤드업으로 왼쪽 중사각근의 아래 부분이 손상을 입어 통증유발점을 형성하면

 장흉신경이 중사각근의 통증유발점에게 조여지게 되어 흥분을 일으킨다.
 홍분 된 장흉신경 때문에 전거근이 긴장되면 그 자체로 전거근에 허혈성통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백스윙 시에는 견갑골과 갈비뼈를 오른쪽으로 끌어당기려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림 3) 장흉신경: 경추 5,6,7번째 기시하여 목을 따라 내려가 전거근에 분포하는 신경이다.



그림 4) 견갑배신경: 중사각근와 견갑거근을 지배한다: 등쪽어깨신경, 경추신경으로

경추5번의 등쪽에서 일차가지에서 시작하여 경추7번신경까지 이어진다.


 이 상태에서 impact를 하려고 흉곽이 왼쪽으로 돌아가려는 반대방향의 힘이 갑작스럽게 작용하여

늑골과 늑골을 감싸고 있는 전거근 사이에 부조화가 생겨 늑골골절 있다. 중사각근의 위쪽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면 견갑배신경(Dorsal scapular nerve)이 조여지게 되어 능형근과 견갑거근에 통증을 일으키고,

 아래쪽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면 전거근에 통증이 생기거나 늑골골절 까지 일으킬 수 있다.

골퍼들의 경우에는 주로 목뼈를 정중앙에서 왼쪽으로 돌리는 운동만을 반복하게 된다.

목뼈와 몸통이 함께 돌아가지 않고 목뼈만 먼저 돌아가는 상태를 헤드 업(head-up)이라 하는데,

이런 동작의 반복으로 왼쪽 목에 있는 중사각근이 손상 받아 통증을 일으킨다.

골퍼들은 이러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는 골프할 때 어떠한 경우에서도 헤드업하지 말고,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는 look-up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