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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Aromatherapy

기억의 상징 로즈메리

                                          

                                    기억의 상징 로즈메리

 

 

                                                                                 폼페이의 베타이의 집 안뜰 사당에 그려진 라레스,

                                                로마제국시대에 로즈메리는 집안의 수호신인 라레스의 그림과 함께 기둥을 장식하는데 쓰였다.

 

  고대 아테네와 로마에서는 로즈메리의 가지가 영혼불멸을 상징한다 하여 죽은 사람의 손에 이 가지를 쥐어 주었고, 장례식 및 종교의식에서는

향으로 만들어 태웠다. 로마건국을 기념해 매년 4월에 열렸던 목동들의 축제에서는 성스러운 숲과 양떼들과 샘터를 정화하기 위해 로즈메리를

태웠다.

로즈메리는 과거의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으며 시험을 앞둔 그리스의 학생들은 로즈메리 화관을 만들어 머리에 쓰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머리회전이 빨라진다고 믿었다. 기억을 강화해 준다는 이유 때문에 로즈메리는 사랑하는 연인간에 충절을 상징하는 풀이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로즈메리를 장례식과 결혼식에 사용했고, 축제 때는 주빈이 쓰는 화관을 만드는데 쓰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랑은 영원한 헌신의 상징으로서 로즈메리 가지를 옷깃에 꽂으며, 신부의 화관이나 꽃다발에도 로즈메리를 사용한다.

 유토피아의 저자인 ‘토마스 모어는 이렇게 썼다. “ 내정원의 모든 담벼락에서 로즈메르를 키웠다. 벌들이 이 꽃을 좋아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기억과 우정에 바쳐진 꽃이기 때문에 ... 그 가지는 우리들의 묘지에서 장례식을 지키는 표장으로 소리없는 언어가 되었다.”

아직도 장례식에서는 로즈메리 꽃다발을 사용하고 죽은 사람의 손에 쥐어 주며, 관위에 뿌리고 무덤가에 심는다. 영국에서는 로즈메리 허브를

매년 11월 11일에 제 1, 2차 세계대전에서 죽은 사람들을 기념하는 의식에서 사용한다. 로즈메리는 또한 성수반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하고

세례식에서는 대부가 옷깃에 꽂는다. 초기 그리스도교 인들의 전설에 따르면 로즈메리가 성모마리아를 뜻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로즈메리가

마리아가 이집트로 도피하는 동안 보호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이야기는 로즈메리를 예수님으로 상징하는데 로즈메리는 키는 180cm

이상 자라지 않고, 고난의 시기에는 로즈메리의 흰 꽃 이 희생을 상징하는 분홍빛으로 변한다고 한다.

 

  이집트의 죽음의 신이자 미라를 만드는 사람들의 보호신인 아누비스가 미라를 방부처리하는 장면을 묘사한 세네드젬 무덤의 벽화:

장례식과 로즈메리의 관계를 알아보려면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집트인들은 시체가 썩지 않도록 방부처리하는 데 로즈메리를 사용했다.

세네드젬 무덤은 나일강 중류 룩소르의 서쪽 교외에 있는 왕가의 계곡에 있는

기원전 1320-1200년경 제 11왕조 때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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