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보더(Emil Vodder; 1896-1986)
덴마크의 물리치료사(PT)이자 마사지치료사(MT)인 그는 1928년 브르쉘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32년경 프랑스의 리비에라지방의 깐느에서 물리치료사로 있을 당시 환자 중에 많은 사람들이 목주변의 림프절이 비대해져있는 만성감기와 부비강염, 광범위한 여드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직관적으로 심장방향으로 가볍게 쓰다듬는 마사지를 하였는데 의외로 상당히 빠른 증상 감소를 확인하였다. 사실상 그 당시만 해도 림프계는 의학계에서 상당히 손대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같은 것들이 림프계를 통해 확산이 되기 때문에 그곳을 자극하거나 건드리게 되면 더욱 그러한 것들이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의학계의 판도라 상자였다.
초기에는 그의 마사지 방법이 안정성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것을 보더 박사 스스로 밝혀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1936년 프랑스 파리에서 건강과 미용이란 주제로 개최된 박람회에서 여드름 등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것이 미용계에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켜 대중에게 확산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당시 의사나 과학자들은 박테리아나 독소들이 림프관을 통하여 온 몸에 퍼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의 수기림프마사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독일 의사인 요하네스 아스동이 그의 병원에서 20,000명의 환자에게 이것을 실험하여 의학적 효능을 확인하였고 금기증과 적응증을 구별해 내어 적극적으로 의학계 등에서 확산이 되었다.
1967년 보다박사의 엠엘디학회가 결성되고, 1972년 오스트리아의 웰치스지방에 보더스쿨이 설립되면서 정식 교육이 시작되었다. 이후 많은 해부, 생리학자들이 그의 마사지법을 증명하였고 1976년에는 독일 림프학횡 치료적, 피부미용적 림프마사지 분과로 그의 학회가 통합되었다. 현재 오스트리아와 캐나다의 보더스쿨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엠엘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힐더가드와 로버트해르시에 의해 운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100% 본인의 생각임^^)
림프드레나쥐가 메디컬적인 성향을 띠고 발전해왔던 서양과 달리 에스테틱분야에서 먼저 받아들여져 더욱 보편화가 어려웠으며 특히 1980년대 강한 압을 이용한 경락마사지의 영향력이 강했던 틈에서 부드럽고 특히나 오일도 사용하지 않는 건식 느낌의 림프드레나쥐는 보편화되기 어려웠다.
또한 마사지의 트랜드도 국민소득및 생활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라 그당시 림프드레나쥐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2000년 이후 중반에 접어들면서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국가자격증 실기시험에 채택된 이후 보편화되었다.
그러나 림프드레나쥐의 체계적인 이론과 뛰어난 효과성이 자칫 시험을 위한 단순 테크닉 터득만이 다인듯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도 림프에대한 정보가 도움이 되신다면 간간히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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