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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해부 생리

목욕을 하면 왜 손과 발이 쭈글쭈글 해질까?

           목욕을 하면 왜 손가락과 발가락이 쭈글쭈글 해질까?

  간단히 답하면 이런 형태의 주름은 피부 층과 피부의 "천연 보호 기름 층"의 차이 때문에

생긴다.

 시카고 러쉬 대학의 피부과 교수 마리안느 오드노휴 박사는 우리가 욕조에 몸을 담구면

"피부의 최상층이 많은 물을 흡수한다. 이에 반해 피부의 저층은 더 이상 부피가 늘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피부 상층은 골이 지거나 주름이 지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이런 현상은 이내 회복된다. "

고 설명한다.

  그러면 여러분은 이렇게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왜 우리는 스펀지처럼 부풀어 오르지 않고

말린 과일조각처럼 쪼그라드느냐고, 만약 피부에 보호 기름막이 없다면 우리의 손, 발바닥은 물과

접촉했을 때 수화되는 것이 아니라 탈수가 되고 만다.

우리 몸의 75%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양은 우리가 얼마만큼 지방을 가졌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탈수 현상은 우리 피부 표면에 있는 보호 기름막이 씻겨 없어졌을 때 나타난다. 이 때 우리 몸에 있던

수분이 피부 세포 밖으로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이 피부 세포들은 반투막을 가지고 있어 수분을 쉽게

배출 하지만 그만큼 흡수하지 못한다. 일단 기름이 빠져나가면, 물속에 담군지 15분쯤 지나서 수문이

밖으로 열린다. 그러면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면서 주름이 생기게 된다.

손가락 끝과 손바닥이 손등에 비해 더 빨리 쪼글쪼글해지는 것은 손등에는 여분의 피지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 피지선은 보호 기름 층이 씻겨 나가자 마자 계속해서 보호 기름을 보충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