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는 왜 향수에 집착했던 것일까 ?
이 답은 독일 출신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uskind)의 소설 '향수'의 첫 페이지를
읽어보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이 작가는 뮌헨대학과 엑상프로방스에서 거의 8년 동안 중세와 근대역사를 공부한 역사학도이다.
" 이 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시대에는 우리 현대인들로서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도시를 짓누르고 있었다. 길에서는 똥냄새가, 뒷마당에서는 지린내가, 계단에서는 나무 썩는 냄새와
쥐똥냄새가 코를 찔렀다.
부엌에서는 상한 양배추와 양고기냄새가 퍼져 나왔고, 환기가 안 된 거실에서는 곰팡내가 났다.
침실에서는 땀에 절은 시트와 눅눅해진 이불냄새와 함께 요강에서 나는 코를 얼얼하게 할 정도의
오줌냄새가 배어 있었다. 거리에는 굴뚝에서 퍼져 나온 유황냄새와 무두질 작업장의 부식용 양잿물
냄새, 그리고 도살장에서 흘러나온 피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사람들한테서 땀 냄새와 함께 빨지 않은 옷에서 악취가 풍겨왔다. / 강, 광장, 교회 등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악취에 싸여 있었다.
다리 밑은 물론이고 궁전이라고 다를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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