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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일반상식

액상과당의 딜레마

 소화계에는 배고픔과 식욕을 통제하는 두 가지 주요 호르몬이 있다.

첫째 그렐린(Ghrelin)은 위에서 분비되며 식욕을 증가시킨다. 공복상태일 때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 바로 위가 그렐린을 내보내 먹을 것을 달라고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째 배기 부를때는 지방세포에서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배불러' 이젠 그만먹어 하고 뇌에게 알려준다. 이어서 당신은 식사를 그만하게

되는것이다.

 최근 우리 식습관에 가장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액상과당이라는 당분이다.

액상과당은 설탕 대용 물질로, 음료수나 과자 등 단맛을 내는 대부분의 식품에 들어

있다. 그런데 이 액상과당이 렙틴분비를 억제하여 뇌가 배부르다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끔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렐린이 계속 분비되다 보니 위에 음식이 있는데도 끓임없이

배고프다는 느낌이 든다.

 배고픔과 배부름을 주관하는 주요 호르몬 조절에 이중으로 실패함으로써

칼로리 섭취가 늘어나고 덩달아 몸무게도 늘어난다. 식품회사가 내놓은 저지방

식품에도 액상과당으로 함정을 파놓았다. 지방을 대신해서 식품의 맛을 내기 위해

아무 영양가도 없고 칼로리만 있는 설탕과 액상과당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잠의 양과 위장 기능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고 싶다면 잠을 더 자라.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그렐린 분비가 더 많아지고

렙틴분비는 더 줄어든다. 따라서 잠이부족하면 더 자주먹게되는데 이것은 액상과당

을 먹는 것과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