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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Aromatherapy

나리꽃향 :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향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나리향

 

 

 인간의 뇌에 관여하는 향기는 로즈(장미)만이 지닌 특권인 것일까?

다른 꽃의 향기에는 인간의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능이 없는 것일까?

꽃의 향기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아보던 중 로즈(장미)가 아닌 다른 꽃을

이용한 실험에서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고려대학교 이정아 교수의 "나리향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에 사용되는 꽃은 나리, 똑같은 나리꽃이지만 한쪽은 향이 없고, 한쪽은

향이 있는 나리꽃으로 알아보는 실험이다.

 

 

고려대학교 이정아 교수의 "나리향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 실험

 

 

1. 나리꽃을 준비하되 향기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준비

2. 나리꽃을 배치하기 전 피험자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집중력 실험 실시

3. 제시한 숫자부터 찾기 시작하여 연속되는 숫자를 얼마나 많이 찾는지 평가

4. 단, 1분이라는 시간제한을 둔다.

 

 

 

 

 

 

 

 제한 시간 1분이 되었을 때 학생들의 동작 멈추게 한 뒤 나리를 배치했다.

실험군은 총 3가지로 꽃이 없는 학급과 향이 없는 나리꽃 그리고 향이 있는

나리꽃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그리고 1주일 후 다시 꽃을 놓아둔 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우선 아이들이 꽃에 대해 자연스러운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일단 정서적인 효과만은 확연해 보였다.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한 뒤 똑같은 방식으로

다시 아이들의 집중력을 확인해 보았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꽃향기가 없는 반의 집중력은 7-8%에 머문 반면, 꽃향기가 있는 반은 16%나 증가했다.

향기가 있으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른 식물로 실험을 해보아도 결과는 동일했다.

성적과 집중력은 나리로 실험한 경우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정아 교수는 “나리뿐만 아니라 향기가 있는 거의 대부분의 식물들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실험을 할 당시 예상했던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서 또 하나의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작진이 실험을 마친 꽃을 치우려고 하자 향기가 있던 반과 없던 반 모두 서운해 하며

아우성친 것이다. 꽃과 함께 한 1주일간의 동거와 이별 그리고 아쉬움은 또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꽃 향기의 메케니즘

 

아이들은 왜 그토록 꽃을 좋아했을까? 꽃향기와 학습능력에 대한 실험결과를 얻으려

했을 뿐 다른 의도가 없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아이들의 “서운함”에 그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제작진은 건국대학교 생명환경대학의 송종은 교수팀에게 실험을 의뢰했다.

 

왜 아이들이 꽃을 좋아했는지에 대한 뇌파 실험

 

1. 녹색식물이나 꽃 없이 책이나 사무집기로만 채워진 평범한 공간에서의 뇌파를 측정

2. 측정 후, 녹색식물을 배치하고 다시 측정

3. 다시 꽃을 추가하고 측정

 

동일한 공간이지만 녹색식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그곳에 다시 꽃을 추가했을 때

인간의 뇌파는 어떻게 변화할까?

실험결과 전두엽에서 델타파(0.1-3Hz파동으로 깊은 수면상태나 뇌질환이 있을 때 출현)가

많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알파파와 델타파의 변화는 상당히 큰 폭으로 나타났다.

식물과 꽃이 추가될 때마다 심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알파파가 점점 증가했다.

그동안 녹색식물이 좋다는 것은 많이 밝혀졌지만 과연 꽃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면 이번 실험을 통해 확실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