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처음 감각을 느꼈을까?

                     나는 언제 처음 감각을 느꼈을까?

 

 

 2 3주가 안된 태아도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훨씬 더 이전에 이런 감각이 갖춰진다고도 하고 빠르게는 7주 정도 만 되어도 통증을

느낀다고 발표한 연구도 있다. 통증을 느낀는 데에 필요한 피질과 피질하 센터, 통증 신경로는 임신 3기

(7-9개월)에 잘 발달된다. 통증에 대한 반응은 모든 생존 가능한 임신연령을 지난 신생아들에게 기록이

된다.

  1969년 피츠버그 대학의 데이븐포트 후커 박사는 임신 13주째에 유산된, 아직 죽지 않은 태아의 입가에

난 털을 건드렸더니 태아가 반사적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또한 석 달이 덜 차 태어난 조산아도 몸의 어떤

부위의 털을 건드려도 반사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생아가 어른들만큼 피부의 닿는 감촉에 대해 민감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사항은 많다. 우선 신생아의 피부는 어른의 것보다 훨씬 얇다. 그와 마찬가지로 신경말단 또한 더 잘 분포되어 있다. 더구나 신생아의

신경말단은 성인만큼 발달했으며 숫적으로도 성인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또 뇌에서 촉감을 느끼는 부위가 차지하는 비율이 태어날 당시에는 다른 부위보다 훨씬 더 발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지는 감각이 완전히 발달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린다. 아이들은 6,7세가 되기 전까지는 만지는 것만으로는 대부분의 사물을 잘 구별해 내지 못한다. 태아의 최초의 감각기관은 10주가 되기 전 아직 양수에 잠겨있는 동안 피부에 나타난다. 그러나 런던대학의 발생신경생물학과 교수인 마리아 피츠제랄드 박사에 의하면 “태아는 액체 양수 속에서 생활하지만 축축함은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물속을

헤엄치는 사람이 젖는 것을 모르는 것과 같다. 그러나 피츠제럴드 박사에 의하면 ‘물의 압력은 느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