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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일반상식

성은 모든것을 바꾼다. 폐경

성은 모든 것을 바꾼다. 폐경


폐경, 일반적으로 45에서 50세 사이에 벌어지는 이 사건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독특한 현상이다.

여기에는 진화적으로 합당한 이유가 있다. 50세가 되면 여성은 노화의 악영향을 여러 가지 경험하시 시작한다.

따라서 소녀가 직접 아기 낳기를 그만두고 대신 자녀를 돌보면서 손주 키우는 일을 돕는다면

후세에 대한 유전적 기여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폐경은 점진적으로 벌어진다. 생리가 멎기 10년쯤 전부터 생리주기가 짧아진다.

30세에는 생리주기가 보통 28일에서 30일 사이인데, 40세에는 25일로 당겨지고,

 46세에는 23일이 된다. 35세가 넘으면 여성의 난자는 유전적 결합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이 때 수정이 이루어져 태어난 아기는 선천적 장애를 안고 있을 확률이 높다.

난포는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라는 뇌의 명령을 무시하기 시작한다.

에스트로겐 중에서도 특히 강력한 종류인 에스트라디올의 농도가 옅어진다.

에스트로겐이 줄면 여성의 음모가 성기어지고 음순에 주름이 더 잡히고 외음부를

둘러싼 피부가 위축된다. 질의 세포벽이 약해져서 쉽게 찢어진다. 질은 건조해지고,

감염에 취약해지고 탄력을 잃어서 수축 및 팽창능력이 떨어지고 음경을 받아들이는 융통성이 떨어진다.

에스트로겐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기 여성의 질은 길이와 너비가 줄어든다.

가슴이 처지고 젖샘 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처짐이 심해지고 주름까지 생긴다.

젖꼭지가 작아지고 전보다 잘 돌출하지 않는다. 가슴의 튼 살 자국이 검어진다.

 몸통에 지방이 쌓이는데 특히 허리, 목, 팔, 허벅지 부근이 심해서 울퉁불퉁 튀어나온다.

얼굴은 예외적으로 지방이 빠져서 낯이 훌쭉해진다.

( 여자들이 말하길, "마흔이 되면, 여자는 얼굴과 엉덩이 중에서 하나를 골라 야해.

엉덩이가 멋지면 얼굴이 귀신같고 얼굴이 보기 좋으면 엉덩이가 뒤룩뒤록하지" )

피부가 주름지고 건조해지고, 얇아진다.

자는 피부의 섬유성 결합조직인 진피가 여자보다 두꺼운데 그래서 여성의 얼굴이

더 빨리 늙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성도 폐경 전에는 대개 골밀도에 별 이상이 없지만,

폐경 후에는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더 빠르게 골밀도가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