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Rose 탄생 & 클로리스
님프 클로리스는 꽃의 여신으로 로마신화에서 '플로라'라고 부르며 봄의 화신이다.
비를 몰고 오는 서풍 제프로스와 결혼했기 때문에 그녀의 보호를
받는 모든 것은 생명을 잃지 않는다.
어느날 클로리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님프가 이유도 없이 죽을병을 앓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죽음의 마수로부터 님프를 지키기 위해 클로리스는 님프를 특별한 꽃으로 변신시켰는데,
그것이 바로 장미이다.
아프로디테가 외서 그 꽃에 아름다움을 선사했고 미의 여신들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시네, 탈리아가 달려와 광채와
쾌할, 매력을 선사했다. 디오니소느는 매혹적인 향기를 주었으며,
제피로스는 장미꽃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구름을
'후욱' 불러버렸다.
다른 신화에서는 제프로스가 클로리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름다운 장미로
변신했는데 그걸 모르고 클로리스가
다가왔다가 그 향기에 반해 꽃잎에 부드럽게 키스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그것이 제프로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민나 폰슈란트가 전한 또 다른 전설에선 " 아모르의 구애를 거부하던 플로라가
아모르의 화살을 맞고 아모르를 향한
사랑에 불타지만, 이번에는 아모르가 플로라를 거부하자 그를 향한 욕망에
불타던 그녀가 '웃다가 우는, 기쁨과 고통을
결합한 꽃'을 창조했다. 밝게 빛나는 사랑의 꽃이 그녀의 손에서 움터 나오던 순간 플로라는
"에로스(Eros)!"하고 외쳤다. 하지만, 처녀인지라 너무 수줍어 얼굴을 붉히며 첫음절을
꿀꺽 삼키고 뒷부분'로스(Ros)' 만 입 밖으로 내뱉었고, 그 소리를 들은
숲의 모든 꽃들이 새로운 태어난 자매를 '로즈(Rose)'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대인들은 장미를 정신적, 육체적 사랑의 상징이라 생각했다.
특히 로마인들의 장미 숭배는 극에 달했다.
공식 의례나 연회에선 장미를 흩뿌렸고 장미 잎을 베갯속이나
각종 음식의 향신료로 사용했다. 머리에는 장미화환을
달고 다녔으며 손님에겐 장미수를 뿌렸다.
네로 황제는 연회를 열 때마다 엄청난 양의 장미를 장미 잎을
천장에서 비처럼 뿌리게 했다.
장미에센스 오일은 다양한 최음제의 기본 요소이며 남자들은 장미향을 맡으면
사랑할 준비가 된 젊은 여자가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클레오파트라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위해 준비한 환영식은 장미의 전설이라 할 만했다.
온 침실에 무릎이 빠질 정도로 수복이 장미꽃이 깔려 있었고 클레오파트라는
침대에 누워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알렉산드리아의 시인 아킬레우스 타티오스(BC2세기)의 글에서 도 장미를
숭배한 고대인들의 풍습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장미는 대지의 상징이요 식물 왕국의 자부심이며 꽃의 왕관이고
현자의 자의(자주색 옷)이며 아름다움의 여운이다.
장미는 사랑으로 충만하여 아프로디테를 섬기고 그윽한 향기의 잎으로
우쭐대며, 흔들리는 잎에 앉아 몸을 흔들고 미소
짖는 제프로스를 보고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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