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꽃 메리골드 (금잔화)
고대 그리스 인들은 축제 때 장식용으로 메리골드
꽃을 사용했으며, 영웅들에게는 메리골드 꽃으로
만든 화환을 씌워주었다. 이 꽃에는 칼타라는
이름의 그리스 소녀의 관한 전설이 있다.
소녀는 눈부시게 빛나는 아폴론의 눈동자를
누구보다 먼저 바라보기 위해 밤새 들판에
서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는데,
사랑으로 온 몸의 정기를 모두 소진해 버린
그녀는 지쳐서 죽고 말았다. 그녀가 밤새
서 있던 곳에서 태양과 같은 색의 메리골드가
자라났다는 전설이다.
또 다른 전설에서는 아폴로와 사랑에 빠진
네 명의 나무 님프들이 서로 시샘을 하며 다투었는데,
아폴로의 누이 아르테미스가 이 사실을 알고 그들을
메리골드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메리골드의 노란색이
영광의 빛이라 하여 사람들은 이 꽃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영국여자들은 연회 또는 결혼식 때
메리골드 화관을 쓰고 참석했고, 남자들은
사모하는 연인에게 메리골드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영국과 세르비아에서는 사랑의 묘약을 만들 때
메리골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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