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근육학&해부생리

편두통, 여성의 전유물(월경 시): 근육과의 관계

편두통, 월경 시 여성들의 문제: 근육학과의 관계

 

 편두통은 흔히 골 때린다, 골 꼬집다, 하며 여성은 남성보다 편두통이 3-4배 많다고 한다.

편두통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최근에 알려졌다.

월경직전에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최소치에 이르기 때문인데,

월경과 관련된 편두통을 “estrogen 금단현상” 이라고 한다. 에스트로겐의 농도 변화가

뇌 속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가져와 편두통까지 초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두통과 편두통환자는 신경과에서 진료하고 있지만, 편두통의 증상만을 조절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을 뿐 완치 효과는 없다.

편두통의 원인이나 치료법이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여성의 생리주기에 다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을 보면 생리주기를 28일로 잡을 때 생리 전날부터

생리기간인 4일까지 분비량이 가장 적고, 점점 증가하여 배란기인 14일쯤에 가장 많은 분비량을 보인다.

점차 감소하다가 28일쯤 되면 다시 분비량이 가장 적어진다.

 

편두통은 두피 감각신경과 혈액순환의 장애로 두피에서 느끼는 통증이었고 뇌 속에 원인이 있거나

뇌 속에서 느끼는 통증은 아니다.

두피의 감각을 맡고 있는 대후두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압박당하거나

조여지면 두피에 어떤 병이 있는 것과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두피혈액순환의 대부분을 맡고 있는 후두동맥이 압박받아 막혔다가 박동에 의해 간혈적으로

한 번씩 열리는 수가 있는데, 막혀있을 때는 두피에 혈액공급의 부족으로 허혈성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막혀있던 혈관이 갑자기 열리게 되면 다향의 혈류가 일시에 혈관으로 들어가면서

혈관 벽이 팽창되면서 혈관성 통증을 초래한다.

 

 

그림) 대 후두신경과 목의 심부근육들: 편두통과 두통을 일으킨다.

 

 

 

편두통과 근육과의 관계

 

대후두 신경을 조이거나 압박하는 원인으로는 이들의 주행과정에 있는 골격근에 통

증유발점(trigger point)들이 작용하고 있다. 승모근이나 두, 경반극근, 후두하근(Suboccipital)에 있는

 통증유발점이 대후두신경을 조이고, 두판상근에 있는 통증유발점이 후두 동-정맥을 압박하고 있다.

안면신경의 후두근 분지가 두판상근의 밑을 지나는데 두판상근에 생긴 통증유발점에 의해

압박을 받으면 흥분을 일으켜 후두근을 긴장시키게 된다. 후두근이 긴장하면 뒤통수에서 이마까지

연결되어있는 두 머리 신전근을 잡아당기게 되어 이마와 안구에까지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후두하근의 경우 후두동맥이 후두하근의 통증유발점의 활성화에 의해

베개를 베면 두피에 일시적인 허혈성 두통을 일으킨다. 흔히 두통유령으로 불리고,

후두골에서 눈까지 전이통이 일어나고 가끔은 심각한 편두통을 일으킨다.

골격근에 기능적으로만 존재하는 통증유발점은 활동성(Active)보다는 잠복성(latent)이 더 많은데

 젊은 남자의 경우에는 45%가, 젊은 여성의 경우는 54%가 잠복성 유발점을

어깨대(shoulder girdle)부분의 근육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골격근의 통증유발점이 잠복상태에 있을 때에는 증상이 없다가 활동성으로 바뀌면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잠복성 유발점이 활동성으로 바뀌게 되는 몇 가지 유발조건이 있다.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수동적으로 잡아당길 때, 이점을 압박할 때, 냉하고 습기 찬 기온에 노출 시,

 바이러스에 감염 시, 스트레스나 피로가 겹칠 때 활성화를 일으킨다.

또한 여성들의 생리전이나 음주 후에 활성화를 잘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통증유발점 때문에 생기는 통증은 편두통뿐 아니라 요통, 위장장애, 생리복통 등 어디에든지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 생리 직전에 편두통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월경(Mensturation)자체를 편두통의

직접적 원인으로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편두통의 직접 원인은 환자가 가지고 있었던 통증유발점이었고, 생리직전에 에스트로겐 분비의 감소가

통증을 촉발시켰을 뿐이다. 이러한 기전에 의한 통증은 편두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전신에 걸쳐있는

골격근의 유발점에 의한 통증이 모두 해당되는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 오면 요통, 하부복통, 소화불량 등의 어느 것도 생길 수 있는 것이지

편두통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근육학적 관점에서 편두통을 보면, 상부승모근, 두, 경반극근, 후두하근, 두판상근, 측두근의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