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집
장롱 속 꽃씨 봉지
분이 홍이 이름 붙여
툇마루 눈 먼 할미
손을 잡고 가꾸시면
햇살이 찰랑거리는
우리 엄마 남향집.
아기염소 울음소리
또르르 똥 구르는
진달래 꽃술 취한
악어산도 삼삼한
언덕길 노을 한 짐을
지고 오신 아버지.
☆윤이상의 바다 /남승열 시집☆
남향집
장롱 속 꽃씨 봉지
분이 홍이 이름 붙여
툇마루 눈 먼 할미
손을 잡고 가꾸시면
햇살이 찰랑거리는
우리 엄마 남향집.
아기염소 울음소리
또르르 똥 구르는
진달래 꽃술 취한
악어산도 삼삼한
언덕길 노을 한 짐을
지고 오신 아버지.
☆윤이상의 바다 /남승열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