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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프로방스의 탄생설화

 

 

 

 

 

 

 

 

 

 

  옛날 옛적에 라방듈라Lavandula라고 하는 파란 눈과 금발의 사랑스러운 요정이

살았다.

 이 요정은 뤼르산의 야생 라벤더 무더기에서 태어났다.

 하루는 요정 자신이 정착해서 살 곳을 찾기 위해 땅에 관한 책을 읽다가 프로방스 

페이지에서 시선이 딱 멈추었다.

 너무 황폐하고 개간이 안 된 황무지와 같은 프로방스의 모습을 보고 요정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렀고, 요정의 라벤더 빛깔 눈물이 그 페이지에 떨어졌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요정은 황급히 눈물을 거두었지만 이미 몇 방울의 눈물은

책에 떨어져 스며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책의 눈물자국을 없애기 위해 그 자리에

파란 하늘의 넓은 조각을 그려 넣었다.

프로방스 황폐한 땅에 라벤더가 자라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날부터였다. 

 그리고 프로방스 소녀들은 금발에 보랏빛으로 반짝거리는 파란눈을 갖고 태어나게 

되었다.

 당신이 만약 한여름의 새벽, 만개한 라벤더 밭에 나가면 하늘에서 별 조각들이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