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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으로 생겼던 발바닥의 통증

 

 

 

급성으로 생겼던 발바닥의 통증

발바닥이 아플 때, 발바닥 통증, 장딴지 당김, 

50대 후반 여성 고객의 발바닥에 갑자기 생긴 통증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례:

운동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달리기는 못 하더라도 걷기 운동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 든 그녀는 동네에 있는 공원을 두 바퀴를 돌면 최소한 5km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 공원을 두 바퀴 정도 걷기로 결심을 했다. 그러나 환자는 결심이 하루만에 무너지게되었다.

전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가량을 속보로 걷고 나서 힘은 약간 들었지만 등에 땀이 촉촉해질 정도로 배게 되었고 다리가 뻐근해지는 것이 운동을 잘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 날 골프를 치는데 라운드 중간부터 왼쪽 하퇴부가 아프더니 점차로 발바닥으로 통증이 내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 것이다. 마지막 6개 홀을 남겨놓고는 발바닥 통증이 심해 도저히 걷기가 힘들어 전동차로 골프를 마쳤다. 골프를 마치고 나서 발바닥을 아무리 만져보아도 특정 부위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발 뒤꿈치로 걸으면 괜찮은데, 정상적인 보행을 하면 발바닥의 앞쪽에 심한 통증이 생겼다.

발뒤꿈치를 들고 걸으면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생기면서 장딴지 뒤쪽이 당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네 병원에서는 발바닥에서는 이상소견을 찾을 수 없다고 진단을 받았다.

 

 

진단:

걷는 모습과 통증이 부위를 참고해 살펴본 결과 비복근과 장지굴곡근을 생각했다. 그러나 비복근보다는, 엄지를 제외한 4개의 발가락과 발바닥뼈를 연결하는 관절부근을 연결하는 장지굴골근(flexor digitorum longus M.)의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에 심한 압통이 있었다.

비복근 내측두(medial head)를 트리거포인트마사지와 딥티슈마사지 후 다소 좋아진 느낌은 들었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없었다.

다음날 장지굴곡근의 관리 후에는 한결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발뒤꿈치를 들어 걸어보게 했더니 발바닥의 통증이 한결 좋았다. 그 후 4-5번 관리 후 발뒤꿈치를 들고 걸어도 발바닥에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다고 했다.

 

 

 

장지굴곡근 해부학

 

장지굴곡근(flexor digitourm longus M.)의 별명은 ‘claw toe muscles(날짐승 발가락)’로 경골의 뒤쪽 상부 1/3에서 기시(origin)하여 제2,3,4,5 발가락의 말절골에 정지(insertion)한다. 경골신경의 지배를 받아 제2,3,4,5 발가락과 발의 저측굴곡(하이힐 신은 발 연상: plantarflexion)으로 작용한다.

 

 

 

그림1) 장지굴곡근

경골의 후 상부에서 기시하여 제 2,3,4,5 말절골에 정지한다 .

 

 

장지굴곡근의 전이통은 다소 발바닥쪽으로 확산되나 발뒤꿈치 쪽으로는 연장되는 경우는 없다. 주로 걸음 걸을 때 나타나게 된다.

장지굴곡근은 비복근의 경우와 유사한 근육의 경련(Muscle cramp)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발가락 굴곡경련은 장지굴곡근보다는 발자체의 근육(intrinsic flexors of the toes)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장지굴곡근이 손상 후에 급성으로 긴장을 일으키거나, 만성적으로 잠복해 있던 통증유발점이 발목을 배측굴곡(dorsiflextion)시킬 때에 활성화되면 발가락 끝을 잡아당기게 되면서 발바닥의 끝부분에 통증을 일으킨다.

 

소개한 고객은 오래전부터 장지굴곡근의 잠복성 통증유발점이 있다가 갑자기 많이 걷거나 골프 할때에 장딴지 근육의 무리한 동작으로 활성화를 일으키면서 근육의 말단 부위인 발바닥에 통증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하나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것인데,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서 오랫동안 걷는 상태는 뇌가 딱딱한 바닥을 누르는 압력을 인지하는데, 반면에 오랜만에 잔디 바닥 같은 폭신한 바닥을 장시간 무리하게 걷고 난 다음 장지굴곡근의 위치 감각에 의한 통증유발점의 활성화에 의한 문제인 것으로 생각된다.

 

 

 

통증유발점 (trigger point)

 

장지굴곡근은 이 근육의 기시부에 통증유발점이 위치한다. 비복근의 내측두 통증유발점과 유사하고 그 보다는 심층에 장지굴곡근의 통증유발점이 위치한다.

비복근과 가자미근에 덮혀있기 때문에 직접 촉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확한 통증유발점의 찾아내기가 힘들고 경골신경과 후경골동정맥이 인접해 있어서 통증유발점을 직접 주사나 침을 놓는 것은 힘들다.

 

 

그림2)  장지굴곡근의 통증유발점 (TrP)

 장지굴곡근의  TrP는 이 근육의 기시부에 있다.

 

 

그림  3)  후 등척성 이완 

고객은 배를 대고 눕고 고객의 무릎을 직각으로 굴곡시킨 뒤,

족관절을 최대한 배측굴곡과 외번(eversion) 시킨 뒤, 발가락의 말절골을 최대한 배측굴곡시킨다.

고객은 천천히 숨을 들이 쉬면서 관리사의 힘에 저항하여 약 20초간 저측굴곡(plantarflexion)하게

힘을 뺄 때 관리사는 배측굴곡을 증가시킨다.

3-5회 정도 반복실시한다.